레이블이 한국의미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한국의미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우리나라 관광산업도 위기! 극복할 방법은?

우리나라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거대 기업이 버티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부분 생산시설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겨우 우리나라엔 근린 서비스산업 정도만 남아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굴뚝없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업에서도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라는 동아일보 기사가 나왔습니다. 국내 일반여행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동남아를 비교 조사해 봤더니, 인프라와 품질경쟁력은 3위, 가격경쟁력도 3위, 관광자원 경쟁력은 꼴등이라고 평가했다는군요. '한국관광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9.9%에 불과했다고 하고요.

사실 조사해 보지 않아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출장때문에 외국에 많이 나가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구경다닐때... 제가 느끼는 것은 몇시간 이동해서 볼 것이라고는 겨우 10분이면 끝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은 일부 경주, 제주도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 점에 가깝다는 겁니다. 하나를 구경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죠.

물론 좋은 곳도 많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비교를 해서, 자연도 아름답지 못하고, 인공적으로 조성한 테마파크 등도 사실상 규모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제가 항상 하는 말인데.... 우리나라에서 사람 흔적이 하나도 없는 곳을 볼 수 있느냐는 겁니다. 사람도 거의 없고, 인공물이 거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곳. 아마 아무데도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 딱 한군데 남아있네요. 비무장지대요.

인공적으로 조성한 관광단지는 제가 보기에 너무 규모가 작습니다. 몇시간씩 투자해서 놀러간다고 해도 많이 구경해야 하루정도죠. 며칠동안 푹쉬면서 구경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죠. 사실, 유럽이나 일본같은 경우는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구경거리지만, 우리나라 도시는 솔직히 지저분하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그런데, 자연을 아름답게 복귀시킨다? 이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노년기 지형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산하를 개조시킬 수도 없을 뿐더러,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의 터전을 버리라고 강요할 수도 없죠.

하지만, 인공적인 놀이터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돈만 들이면 되거든요. 엄청나게 큰 테마파크를 서울 근교에 만들면 정말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조사에서도 "우리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관광자원 개발'(40.5%)과 '중국의 올림픽. 엑스포, 홍콩의 테마파크와 같은 전략적 육성'(26.0%)"을 꼽고 있습니다.

어디쯤 만들면 좋을까요?

사실, 제가 이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 봤던 게 있습니다. 강화도 전체를 테마파크로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겁니다. 일단, 교통만 좀 더 정비하면 서울에서도 가깝고, 인천공항에서는 다리 하나만 놓으면 30분도 안걸리거든요. 게다가 지형도 아기자기해서 이런 저런 시설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면적이 크니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일주일이건 한달이건 맘껏 즐기게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도 압니다. 현재 강화도 사는 분들의 동의를 얻는다는 것, 그리고 정책적으로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한 법/제도 개선.... 이런 거 엄청나게 힘들다는 걸요.

또 한가지 구상을 한 게 있는데, 강화도 테마파크를 만들면서 가상세계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문가들 몇 분을 모셔서 테마파크 계획을 세우고, 그걸 가상현실로 구현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설계된 대로 3D 모델을 구현한 후, 세컨드라이프 같은 기능을 구현하면 재미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 생각을 할 때는 세컨드라이프를 전혀 모를 때였습니다. 세컨드라이프를 알고 엄청 실망을 했더랬습니다. 아니 벌써 모든 게 구현되어 있잖아? ㅠㅠ 뭐... 그래서 그냥 모든 생각을 접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앞의 앞 게시물 : 구글어스에서 Second Life를 구현? 을 쓰면서였습니다. 사실 제가 전문가도 아닌 바에 저혼자 가상세계를 만든다...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Multiverse Network 의 기술을 사용하고, 구글 3D 모델을 사용한다면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 물론 저는 10년전에 프로그램을 그만뒀기도 하거니와 이런 저런 일이 많아서 직접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재미있는 물건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그냥 만족입니다.

민, 푸른하늘

2007년 8월 9일 목요일

구글, 런던 3D 모델 입수 실패! (Google and The Ordnance Survey: Disappointed)

구글이 영국의 국가지도제작기관인 Ordnance Survey와 런던의 3D모델을 구글어스에 올리는 문제로 협상을 하였으나, 결국 결렬되었답니다. (위 그림은 구글이 협상결렬후 내뱉었다는 단 한마디를 표현한 겁니다.)

문제가 된 3D 모델은 CASA(Centre for Advanced Spatial Analysis)라는 기관이 제작한 것으로, 런던을 대상으로 총 300만개의 모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래 비디오는 300만개의 모델을 띄워놓고 성능시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영국 O.S.는 다른 업체와 동등한 조건으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해야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구글에서 이 조건을 거부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용이 과다했겠죠. 영국의 지도 라이선스비는 엄청나게 비싼 것으로 유명합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영국 전체의 지도를 사용하려면 1년 사용료가 100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추가 : 구글에서는 라이선스비를 한번만 지불하는 것으로 제안했고, O.S.에서는 클릭당 비용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Gurdian지의 Want to see a great 3D model of London online? Ordnance Survey says no 기사 참조)

얼마전 독일 함부르그의 3D 모델이란 포스트에서, 국가와 민간이 합작하여 대규모의 3D모델을 제작하여 구글어스에 올린 성공 사례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또 구글어스 블로그에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영국의 3D모델을 제작하고 있는데, 런던을 홍보할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거나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성공하고, 영국은 실패하고... 그러면 우리나라의 경우엔 어떨까요?

얼마 전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3D 모델을 구글어스를 통하여 서비스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토론이 있었고, 결국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도서비스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고, 그 중에선 3차원 모델을 제공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구글어스처럼 성능이 좋지도 않고, 구글어스처럼 인지도가 높지도 않기 때문에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 서비스하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 된다면 구글어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어스는 미국의 거대기업이고, 따라서 3D모델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만든 데이터를 공짜로 넘겨준다는 문제,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해 국내기업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제 생각엔 대세를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구글어스의 인지도는 더욱 더 올라갈테고, 구글이 구글어스를 통해 전세계의 정보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꺽을 일은 없을테므로, 구글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데이터를 확보하게 될 테니까요. 인디아에서는 국가가 지도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니까 구글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서 도로지도를 직접 구축한 예도 있습니다. (India Maps - Local Knowledge Power)

주제가 무거웠네요. 죄송합니다~~

민, 푸른하늘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Ordnance Survey and Google Statements on Virtual London in Google Earth을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2007년 3월 8일 목요일

구글어쓰가 한국의 지도시장을 석권할 것인가?

현재 구글어쓰(Google Earth)는 지도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의 최대관심사는 지도를 이용한 광고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구글의 행보를 보면 반드시 그렇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먼저, 구글은 지속적으로 지도 정보를 보강하고 있다. 고해상도 위성정보와 (미국이 주요대상이기는 하지만) 10cm급의 항공사진도 제공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부지역이지만, 거의 2-3cm급으로 보이는 항공사진도 제공하고 있다. (낙타사진을 확인해 보라!!) 주요 도시에 대한 3차원 건물 자료를 보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겠다.

다음으로, 구글에서는 지도를 이용한 여러가지 부가서비스, 즉, 길 안내와 같은 서비스를 비롯하여 최근에는 실시간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도를 이용한 부가서비스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도의 품질이 점점 더 좋아질 수록,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게 될 것이며, 구글의 막강한 개발 기술은 언제라도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인다. 다만, 현재의 우선순위가 아닐 뿐...

이와 같은 지도데이터베이스의 확충과 더불어, 구글에서는 API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 혹은 자신들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지금 이 순간도 계속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이 생기고 있으며, 2007년 3월 현재 약 1,00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확인이 필요함)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4월 네이버, 다음 2개사 공동으로 2007 대한민국 매쉬업 경진대회를 열 계획으로 있다. 이 대회에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관련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음을 볼 때, 적어도 한두가지 기초적인 구글맵+네이버맵 매쉬업 어플리케이션(XWire 등)만 존재하는 상황에 새로운 불씨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이와 같은 개발환경은 많은 인터넷 개발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결국 많은 개발자들이 구글 기술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일반 포탈과는 달리 호감을 끌고 있다는 구글이(심지어는 '구빠'까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음) 점점 더 영향력을 넓혀갈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때, 정말 우리나라의 전자지도시장이 무사할 것인가? 지도란 지역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제공하여 줄 수 없는 보다 사용자 밀착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유한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설이 유효할 것인가?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전자지도시장이 무너지고나서, 구글어쓰가 모두 독점한 후, 지도 유료화를 통해 국부를 빼나가는 그런 사태만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는 마음이다.

민, 푸른하늘

2007년 3월 4일 일요일

구글 맵스,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 추가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tc/0,39031281,39155789,00.htm

구글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미국내의 주요도시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하는 것이고, 야후 등 다른 곳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새로울 것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이기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구글의 서비스는 결국 우리나라의 인터넷지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맵에는 아직 우리나라의 vector 맵이 없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글의 벡터맵은 나브텍(Navteq)이라는 미국 소재 네비게이션용 지도제작사의 지도를 이용하고 있고, 이 나브텍은 2005년 7월 우리나라에서 삼성 자동차 등에 지도를 공급해 오고 있는 PMI을 인수하였다. (http://www.zdnet.co.kr/news/network/mobile/0,39031089,39138387,00.htm 참조) 현재 PMI는 지도를 나브텍의 형식에 맞게 변환중이라고 한다. 결국 이 나브텍 지도가 완성이 되면 언제든지 우리나라 지역도 벡터맵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것을 전망해 볼 수 있다. 아마도 1년 길어도 3년이내에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특히 구글맵은 엄청난 해상도의 위성영상(미국의 경우 최대 10cm 수준의 항공사진까지 제공. 우리나라의 경우 60cm급 위성영상이 최대)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무료로 Open API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둠으로써, 누구나 자신의 지도를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두었다. 구글맵의 지도가 점점 상세해 질수록 이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의 수도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우리나라 인터넷지도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도 그다지 큰 수익을 거두고 있지 못한 우리나라의 인터넷지도업체는 구글맵이라는 거인을 맞아 자생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인가? 점점더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구글제국을 이루려고 하는 전략에 맞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지도라는 콘텐츠는 지역성이 강조되며, 지도서비스는 단순히 지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환경에 맞는 독특한 서비스와 결부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글맵 서비스가 아무리 확대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고유의 인터넷지도도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다소 희망적인 예측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력, 그리고 엄청난 콘텐츠로 무장한 구글이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하지도 않은 지금에도 뉴스화면에 구글어쓰가 등장할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지금, 이러한 희망이 오히려 공허하게 들린다.

지도 시장은 절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엊그제 일이었던 것 같은데, 구글과 MS가 엄청난 자금과 뛰어난 기술력을 무기로 글로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나선 지금, 그나마 우리나라 인터넷지도업체가 살아남을 수 있으려면 우선적으로 어느 정도 덩치가 커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기업에게 미래를 위한 투자를 요구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고민해 봐야 할 일일 것 같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