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6일 화요일

야후! 위성지도서비스를 한국에 도입


야후의 지도서비스 거기에서 전 세계 ‘위성 지도’와 일반 지도와 위성지도를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지도 서비스를 출범시켰습니다. 즉, 이제까지는 야후 코리아 지도서비스에서 우리나라 지도만 볼 수 있었으나, 야후 본사의 글로벌 지도 플랫폼인 ‘갈릴레오’와 결합한 <위성 지도>와 나브텍, 텔레아틀라스에서 제공하는 <세계 지도>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야후 거기에만 들어가면 전세계 벡터지도및 위성지도를 볼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벡터맵의 경우 SK텔레콤 엔나비의 내비게이션 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어떤 지도를 썼는지 모르겠네요)

위성영상의 경우, 외국 주요도시에서는 10cm 급의 항공사진도 제공하지만, 우리나라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4m급 해상도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의 기사에 따르면 "국내법에 따라 해상도 4m 이상의 사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2007년부터 해상도 50cm까지는 제공할수 있도록 변경되었는데 몰랐던 모양이네요...

그러나, 야후 본사의 지도서비스(http://maps.yahoo.com/)에 들어가보면 우리나라 지역에 대해서는 도로지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는 측량법령에 의하여 대축척지도를 반출하기 위해서는 국토지리정보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일부 학술적인 목적외에는 반출승인을 해 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야후맵을 보면... 구글어스/구글맵이나 버추얼어스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3D 모델도 없고... API는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다지 매쉬업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요.

민, 푸른하늘

구글 모바일 플랫폼 Android와 지도서비스

구글이 휴대폰용 오픈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외신들은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을 겨냥해,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칩셋, 솔루션 업체와 함께 ‘개방형 휴대폰 동맹(OHA, Open Handset Alliance)’을 결성했다"고 전하고 있으며, 휴대폰 제조사로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등이 참여할 것이 확실시되고, 퀄컴, 브로드컴,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의 휴대폰 칩셋 제조사도 참여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운영 시스템, 미들웨어, 사용자 편의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집합체(software stack)’로서, 구글은 빠르면 2008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첫 휴대폰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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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글이 목표로하는 것은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자신만의 핸드폰인 구글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 운영체제를 통일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아시고 있는 것처럼, 휴대폰 제조사마다 운영체제가 다르고,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협력업체만 휴대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방형 운영체제가 공개되면 현재보다 훨씬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프로그램을 하나만 개발하면 다른 휴대폰에도 별도의 작업없이 바로 포팅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애니콜용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LG 싸이언 용으로 프로그램을 별도로 개발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죠.

구글은 리눅스 계통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운영체제도 리눅스의 변형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리눅스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게임이든 채팅프로그램이든 마음대로 개발하고, 심지어는 자기 핸드폰에 임의로 탑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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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휴대폰용 지도서비스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용 지도서비스는 네이트드라이브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누구든지 프로그램을 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지도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현재 구글맵, 구글어스 등도 리눅스에서 자유롭게 돌아가고 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핸드폰용으로 탑재될 수 있을 것입니다. (Ogle Earth의 예측 참조) 또한 이 운영체제는 애플의 iPhone처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하는데, 구글맵의 스트릿뷰를 핸드폰에서 손가락 몇번 만 문지르면 볼 수 있다니, 정말 재미있을 것이란 느낌 들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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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겠죠... 첫번째, 현재 핸프폰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입지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휴대폰 S/W 개발자들이여 치즈가 사라지고 있다라는 글을 읽어보시길....

또 한가지... 현재 핸드폰에는 바이러스가 거의 없습니다. 핸드폰용 프로그램을 아무나 짤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방형 운영체제가 된다면 바이러스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짤 수 있다는 뜻이 되는 거죠. 물론 리눅스는 보안시스템이 Windows보다는 훨씬 강력하므로, Windows처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일은 없겠지만요.

민, 푸른하늘

MS PhotoSynth는 저리가!!!!

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에 관해서는 여러번 칭찬을 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포토싱쓰(PhotoSynth)는 포토싱크 - 경복궁, 구글어스와 PhotoSynth를 합친다면? 과 같은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나게 뛰어난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어 3D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을 찍는 지점을 정확하게 측량한 뒤 사진을 찍고, 이것을 입체도화기(StereoPlotter)라는 기계로 도화(plotting)를 해야 합니다. 보통 이런 기술을 지상사진측량(Close Range Photogrametry)라고 하죠.

포토싱쓰의 경우에는 일반인이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을 조합하여 사진촬영지점을 역계산하고, 이것을 사용하여 3D 위치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 말은 무척 쉽네요 :-) 그런데, 제가 구독하고 있는 Slashgeo: Industry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포토싱쓰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Recreating cities using online photos라는 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시죠.

위의 사진은 8명의 사진사가 촬영한 56장의 사진으로 Pisa Duomo를 3D로 복원한 모델입니다.
Pisa Duomo는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곳이죠. (사진을 보시려면 여기로) 왼쪽 아래는 레이저스캐너로 복원한 모델이고, 오른쪽 아래는 이 둘을 비교한 것입니다. 90%가 12cm이내의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 툴은 Photo Tourism라고 하며, 개발 책임자는 University of Washington의 Steve Seitz이라고 합니다.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성당의 경우 50명이 찍은 151장의 사진을 사용해 3D로 복원했는데, 물론 전과정이 완전 자동이고, 겨우 2시간뿐이 안걸렸다고 합니다. Photo Tourism을 누르면 직접 실행시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속도가 좀 느리니 인내심을 가지시길...

다음은 이 기술과 관련된 논문입니다.

또다른 3차원 모델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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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Recreating Cities Using Online Photos
워싱턴대학에서 개발했다는데, 오른쪽 위에 Microsoft 로고가 붙어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