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온 Ogle Earth의 최신 뉴스 - Security through obscurity? Not post-Google Earth - 를 읽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2가지 발견했습니다.
먼저, 10월2일자 구글 LatLong블로그에서 구글어스 영상이 추가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요, 이때 우리나라 지역 영상도 일부 추가된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비공식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읽어보시고요, 여기엔 해당지역이 어디인지 캡처한 이미지만 싣겠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목에도 썼다시피,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고해상도 위성영상에 관해서 특례를 적용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The Kyl-Bingaman Amendment to the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of 1997라는 법에 따라, Diloma를 비롯한 이스라엘 전지역에 대하여 IKONOS(1m) 영상을 2m로 리샘플링해서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DigitalGlobe의 60cm급 위성영상도 2m로 질을 떨어뜨려서 공급해야 하고요.
아래 영상은 이스라엘지역과 시나위반도가 나오도록 캡쳐한 것인데요,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에서 바닷가에 붙은 지역을 보시면, 팔레스타인 분쟁 어쩌구저쩌구 할때마다 등장하는 가자 지구(Gaza Strip)가 보이실 겁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가 되는데요, 이 지역도 이번에 영상이 추가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이 추가된 지역을 확인하는 방법은 구글 비공식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읽어보세요.)
이번에 추가된 가자지구의 영상을 일부 캡쳐해보면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물론 최대로 확대한 영상입니다만, 해상도가 정말 좋지 않다는 것을 한 눈에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QuickBird 영상이라면 대개 차선이 보이는 것은 물론, 자가용 차의 앞뒤 유리창을 대부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합니다.
다음은 러시아에 관한 건데요, 러시아에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공급하는 회사는 Sovinformsputnik가 있습니다. (지금도 활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스라엘 국방부 및 정보부가 모스크바에 로비를 해서 2m 이상의 위성영상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하네요.
이번에 가자지구의 영상이 모두 공급된 것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보안지역이 노출된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2m 이상의 고해상도 영상이 판매되지 않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역시 이스라엘의 로비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