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7일 일요일

우리나라의 지도 매쉬업 정리

지금까지 제가 파악하고 있는 구글맵 연동 지도 매쉬업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른 매쉬업을 알고 계시거나, 제가 정리한 내용이 잘못되었거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총 5개의 사이트 중에서 2개는 여행정보, 나머지 3개는 단순지도 서비스... 네이버맵과 구글맵을 연동시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지도 서비스는 언젠가 구글이 정식으로 지도서비스를 지원한다면 매쉬업으로서의 의미가 전혀 없다고 판단되므로, 사실상 매쉬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여행정보에 관한 2가지 사이트 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추가 : 트라이블을 추가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만 뒤적거려봐도(여기를 눌러보세요), 외국엔 아주 재미있는 매쉬업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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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자키 여행정보사전

  • 전세계를 대상으로 도시별로 관광지/호텔/먹거리/쇼핑/레저 등으로 구분하여 위치표지를 달 수 있음. 위치표지를 클릭하면 새창으로 관련 내용이 뜸.
  • 우측 위에 있는 검색창에서 입력을 하면 관련 내용이 리스트되고, 클릭하면 해당지점으로 이동됨과 동시에 관련 내용이 새창으로 뜸.
  • 네이버블로그/다음블로그/네이버뉴스/플리커사진/네이버지식iN/네이버백과사전/다음신지식/유튜브동영상에서 해당 지명 혹은 위치표지와 관련있는 내용이 몇개 있는지 보여주고, 클릭하면 직접 해당 UCC를 검색할 수 있음.
  • 구글맵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맵을 볼 수 있음.
  • FireFox에서는 작동이 안되는 것이 흠.
  • 지도창이 작아서 한계가 있음.
  • 관련내용을 보여주는 창이 뜨는 속도가 상당히 늦음. 새창을 안띄우고 풍선으로 처리한 후, 클릭하면 새창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음.
스투비 투어
  •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여행에 관한 위치표지를 달 수 있음. 위치표지는 관광(볼곳/맛집/놀곳), 숙박(호텔/한인민박/유스호스텔), 교통 등으로 구분되어 있음.
  • 클릭을 하면 풍선이 뜨고, 풍선속에 "가이드북"을 누르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음
  • 자유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음. 저가항공 및 철도노선도 검색가능.
  • 현재는 위치표지가 많이 달려 있지 않은 편인 것이 흠. 많은 정보가 축적되면 쓸만할 것으로 생각됨.
  • FireFox에서는 작동이 잘 되지 않음.
  • 검색을 할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많아 신경쓰임
XWire
  • 네이버지도와 구글맵을 겹쳐볼 수 있는 원조격 사이트이지만, 현재 네이버지도는 뜨지 않음.
  • 메모를 10개까지만 적을 수 있음. 메모를 적으면 해당 위치가 뜰 수 있는 html코드를 얻을 수 있음.
나만의 지도만들기
  • '지도 만들기 시작'을 클릭하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 '클릭'하면, HTML코드가 나오는데, 이것을 블고그나 email에 넣으면 약도가 작성됨.
  • 첫화면에서는 네이버지도만 뜨지만, 완성된 약도에는 구글맵과 네이버지도를 바꿔가며 볼 수 있음.
미니맵 매쉬업
  • 네이버맵과 구글맵을 연동시켜 볼 수 있는 지도.
  • 우측 위에 있는 '저장'단추를 누르면 그림파일(.png)로 저장할 수 있음.
트라이블
  • 기본적으로 사진을 저장하는 웹앨범(3GB)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은 기본적으로 날짜와 시간을 기준으로 정리됨
  • 사진을 지도와 매칭시킬 수 있음(스팟).
  • GPS(GPS-CS1 또는 magellan의Explorist) 자료를 올리면 사진의 시간과 GPS 정보를 이용해 위치를 자동으로 매칭 시켜줌
  • 입력된 자료를 KML이나 GeoRSS로 export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음.

IPv6를 사용한 UFID

객체형 수치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UFID(Unique Feature IDentifier)가 필수적입니다. 수치지도에 나타나는 객체에 고유한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재 논의 되고 있는 UFID의 개념은 [유비쿼터스 혁명이 시작됐다](12)UFID프로젝트 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UFID가 단순히 수치지도 관리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유비쿼터스 혁명의 기반으로서 사용되기 위해서라면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고려하고 있는 UFID와는 성격이 많이 달라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써놓은 글도 참고하세요.)

일단 UFID를 부여하기 위한 대상이 무엇인가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UFID는 글자 그대로 Feature마다 부여해야 합니다. 여기서 Feature란 지형지물이라고 번역하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로 구분이 되고 경계가 뚜렸한 지물(地物)에만 부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Feature를 수치지도로 모델링할 때 축척이 달라지거나, 제작자가 달라질 때마다 수치지도 내의 도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실제의 지물은 단 하나만 존재하므로 단 하나만 존재하는 실세계의 지물별로 번호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이는 주민등록번호가 개인에게 부여되는 것이지, 시스템별로 다른 번호가 부여되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개념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UFID를 일련번호로만 관리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UFID는 객체를 구분만할 수 있으면 되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UFID를 부여해야 하는 대상(객체)의 수는 몇개나 될까요? 영국의 경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약 2억개 정도의 ToID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필지의 갯수는 약 4천만개, 건물의 수는 약 2천만개 정도 될 것입니다. 기타, 실생활에서 의미있는 지물에 모두 UFID를 붙인다고 해도 4억개, 많이 봐야 10억개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의 갯수라고 가정할 때, IPv6를 이용해 UFID를 붙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IPv6로 변화될 인터넷의 미래라는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IPv6로 구분할 수 있는 주소의 수는 43억개x43억개x43억개x43억개 로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서 지구상의 모래알 하나하나 모두 붙여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IPv6가 원래 인터넷 주소를 위해서 고안되었기는 하지만,그중 일부공간을 활용하여 UFID를 부여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앞부분에 있는 256비트짜리 5개는 타 국가, 혹은 우리나라 정통부 등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르고, 마지막 256비트만 사용하면 최대 43억개의 지물에 주소를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의 IPv6 주소를 3afe:0200:0000:010a:3afe:01fa 와 같이 부여할 수 있겠죠.

UFID를 그냥 지금과 같이 일반적인 번호체계로 붙여도 되는데, 왜 구지 IPv6를 이용하려고 하는지 의구심을 가지실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유비쿼터스 기술이 점차 발전을 하고 가정내 컴퓨터, TV, 냉장고, 전원, 오디오, 자동차까지도 주소를 갖게되는 세상이 오게된다고 가정하면, 지물에도 미리 주소를 부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아니, 지물에 미리 주소를 부여해둠으로써 일반 사물의 IPv6 주소와 지물의 IPv6주소를 연계함으로써 위치까지 직접 파악할수 있는 방법이 가능해질 것이니 훨씬 응용범위가 넓어지게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와 같이 지물에 UFID를 부여할 경우, ID의 중복 방지나, 신규생성, 삭제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절대적일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니까요. 이를 위해서 별도의 관리기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UFID를 부여할 대상 및 관리기관을 지정하고, 이러한 대상의 변화가 발생할 때에는 해당 관리기관이 일차적으로 책임을 지고 생성/삭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집중관리기관에 통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UFID를 사용하는 사람은 단지 집중관리기관에만 접속하면 지물의 UFID로부터 그에 부속된 정보를 추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확장을 한다면, 지물별로 지정된 UFID를 RFID속에 심고, 이를 해당 지물(건물, 도로, 전봇대 등)에 부착시키는 방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RFID의 지속성을 생각할 때 전원이 별도로 필요없는 수동식 형태로, 파손을 막기위해서는 되도록 작은 크기로 제작하는 것이 좋겠죠.

아마도, 이러한 형태의 UFID + RFID 구조는 아주 많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도로명기반의 새주소 사업을 통해 건물마다 주소판을 부착하고 있는데, 주소판에 RFID를 박아두게 되면, 사람이 일일이 주소판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집을 찾아가는게 가능하지 않을까요?

민, 푸른하늘
참고해 볼만한 자료 :
IPv6 기반 센서 위치정보관리 연구(2007.2.21)

오랜만에 VirtualEarth 매쉬업~

제가 지금까지 올린 글 중에서 구글맵 매쉬업에 관한 내용으로는 구글맵으로 재해지도 제작에 응용!, 실시간 지진/화산 정보, 괜찮은 매쉬업 하나 소개, 35,000개의 뉴스가 구글맵속으로!, 재미있는 매쉬업 하나 등등 많이 있었습니다만, 버추얼어스 매쉬업으로는 일본 버추얼어스 매쉬업 소개 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심적인 부담 - 구글만 너무 편애하는 게 아니냐는 - 이 있어서 이 매쉬업은 꼭 소개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며칠 전 학교 찾기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새로 이사한 학부모들이 인근에 어떠한 학교들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학교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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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소를 입력하거나 오른쪽 위에 있는 지도를 클릭하면 학교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할 경우, 한번 더블클릭하면 그 지점이 확대되고, 한번 더 더블클릭을 하면 그 지역의 학교가 핀으로 표시됩니다.

핀 근처에 마우스를 가지고 가면 학교에 관한 간략한 소개자료가 나오고, View Detail을 누르면 상세한 정보가 표시됩니다. Add to my school list를 누르면 여러개의 학교를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 대문에는 현재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이 매쉬업을 소개하는 짧막한 비디오도 있습니다. 비디오를 잘 들어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제가 테스트해 본 바로는 지도는 VirtualEarth 지도가 확실한데, 구글에서 어떠한 부분에 기여를 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사를 가면 학교를 선택해서 입학시킬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면 학부모에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학교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 검색해 보시면 학생수/인종별 학생수/선생님수/학생1명당 지원액 등의 정보 뿐만 아니라, 학교에 대한 평가점수도 공개되어 있다는 점이 아주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 푸른하늘

구글 스카이 별자리 그림~

구글 스카이가 구글어스에 들어온지도 벌써 한달 반이나 지났네요. (구글어스에 밤하늘이!!! 참조) 예전에 구글어스 스카이 3D 애니메이션을 소개시켜드렸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스카이에 관련된 내용은 별로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엔 꽤 괜찮은 KML이 나와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다름 아닌 별자리 그림을 볼 수 있는 KML입니다. 구글어스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KML인데요, 아마도 천체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보셨을만한 신화를 바탕으로 한 별자리 관련 그림을 영상중첩(Image Overlay)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그림은 지금으로부터 약 320년 전(1690년) Johannes Hevelius Firmamentum Sobiescianum이라는 분이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Constellation.KML을 실행시키면 아래 화면처럼 별자리그림이 뜹니다만, 그림 자체가 워낙커서 약간 기다리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을 캡쳐할까 고민하다가, 겨울 별자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오리온자리를 중심으로 캡쳐했습니다.) 원본 그림을 따로 보고 싶으시다면 이 사이트 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어릴적... 별자리를 보며 여러가지 상상을 즐기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