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8일 수요일

다음의 지역검색

http://www.zdnet.co.kr/news/spotnews/internet/portal/0,39040068,39159491,00.htm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보다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위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도 검색 서비스'를 개편하여, 사용자 생활밀착형 검색 서비스를 강화했다는 내용입니다. ▶‘지도 퍼가기’ 기능 ▶'편집'기능(인쇄시)▶‘펼쳐보기’기능 ▶맛집/주변 볼거리 추천 콘텐츠 강화 등이 개편되었다고 합니다.

각각을 좀 시험해보고(완전히 시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구글 서비스와 비교를 해본 결과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글맵/구글어스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지도 퍼가기’ 기능
'지도 퍼가기'를 누르면 지도URL과 지도삽입(태그복사)가 나옵니다. 이것을 복사해서 메일이나 홈피, 블로그 등에 넣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http://local.daum.net/map/ 을 눌러서 맨 처음 나타나는 곳(서울시청 주변)을 여기에 옮겨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드가 상당히 기네요)



이건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다음지도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림을 누르면 다음지역검색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직접 눌러보세요)

같은 지역에 대해 구글맵의 링크를 달면 다음과 같습니다.
http://maps.google.com/?ie=UTF8&ll=37.564905,126.980646&spn=0.009763,0.012445&t=k&z=16&om=1
보시는 것처럼 지도를 직접 삽입시킬 수는 없습니다. 물론 위의 링크를 누르면 해당 위치가 구글맵으로 뜹니다. Email로 보내는 기능도 있지만, 위에 적은 링크가 이메일 내용으로 들어갈 뿐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구글어스는 구글맵과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구글어스의 특성상(독립 어플리케이션이므로) 링크를 생성할 수는 없고, 영상이나, kmz 파일을 e-mail로 보내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즉, 첫번째, 현재의 화면상태를 image로 만들어서 보내는 방법과 두번째, 현재의 화면상태 그대로 다른사람이 볼 수 있도록 kmz파일을 보내는 방법, 마지막으로 자신이 보관해둔 위치표시(placemarks)를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 것은 저장된 위치를 보내는 것이므로 개념이 다르니 제외하더라도, 두가지 방법 모두 약도를 보낸다는 면에서 보면 다음의 지역검색보다 불편한 것 같습니다.

▶'편집'기능(인쇄시)
인쇄할 때 간단한 도형이나, 글자 등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콩나물(http://www.congnamul.com/ )에서는 원래부터 있었던 기능인데, 다음에서는 이번에 기능을 추가한 모양이네요. 문제는 이러한 편집기능이 저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에 동일한 내용을 사용하고 싶다면 새로 그려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글맵에서는 'My Maps' 탭으로 들어가면 도형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문자를 직접 표시할 수는 없지만 위치표지(Placemarks)로 달 수 있구요. 이렇게 '나만의 지도'를 만들고 나면 이것을 프린트 할 수 있으므로 다음보다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Vector Map이 없어서인지 인쇄가 잘 안되는군요) 구글어스에서도 도형이나 위치표지를 만들 수 있고, 이것을 프린트하는 것도 이상없이 시행됩니다.

이렇게 보면, 현재 다음 지역검색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아직 한계가 많다고 해야겠네요.

▶‘펼쳐보기’기능
지도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넓히는 기능입니다. 콩나물에서도 예전부터 지원되던 기능이고, 구글맵이나 구글어스에서도 처음부터 존재했던 기능이니 별로 새로울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맛집/주변 볼거리 추천 콘텐츠 강화
이 글의 제목에서 "생활밀착형 지도검색" 이라고 지칭한 건 바로 이 기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그냥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정도니까요.

우선... http://local.daum.net/map/이 처음 띄워 보았습니다. 그런데 추천&맛집&볼거리가 썰렁하네요. 몇건 없는데다가 현재 화면에 뜬 상태(서울시청 주변)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일단 이상태에서 공원을 입력해 보았습니다. 헙 ㅠㅠ 갑자기 지도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공원길로 옮겨가는군요. 명칭검색 맨위에 공원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지도를 옮긴 모양입니다. 아래쪽도 그렇네요. 상호검색 옆에 전국과 서초구가 나옵니다.(버그인 듯 싶네요) 버튼을 눌러봐도 아무 변화도 없구요.


그래도 이 상태에서 "지도내 검색"을 켜두고 지도를 이동시키면 현재 지도에 나와있는 "공원"에 관계된 것이 리스트에 나타납니다. 이쪽 저쪽을 돌아봤는데, 서울대 근처에 가져다 두니 낙성대공원, 관악산호수공원등외에도 낙성대관리사무소가 나타나고 '조경자재'로 분류된 (주)서창에스앤디 라는 회사도 나타납니다. 아마도 명칭외에도 따로 분류기준이 있는 것 같네요.

진해 학교라고 입력해 봤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아주 많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정규학교는 몇군데 검색이 안되는군요. 중학교만 4군데 검색되었습니다. 관악구 중학교하니까 거의 나오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직 지방 자료는 정비가 덜 되어서겠죠.

구글어스와 구글맵에는 Find Business가 있습니다. 이게 지역검색기능이죠. 예를 들어 movie, los angeles 라고 치면, 적당히 찾아줍니다. (얼마나 정확히 찾아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런데, 구글맵에서는 독특한 것이 있습니다. 결과를 Text View와 Map View 두가지로 볼 수 있거든요. 현재 다음 지역검색의 결과는 Map View와 비슷합니다. Text View의 경우 훨씬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고 지도는 구석에 조그맣게 나타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웃 검색기능(Neighborhood Search Capability) 를 참고하세요)

대신 구글맵에서는 화면의 위치를 바꿔도 찾아진 리스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음의 ""지도내 검색"기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다음의 지역검색도, 구글의 지역검색도 마음에 안드는 한가지를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일단 검색을 하면 대부분 리스트의 한계보다 많게 검색됩니다. 이 경우 여러개의 페이지로 나누어 지도에 표시를 해주죠. 제 생각엔 그 보다는 위치를 모두 표시해주고(몇 천개가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현재 화면에 나타난 녀석들과 구분해 주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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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로 끝내야겠습니다. 결론... 아쉽지만, 다음의 지역검색이 나은 부분도 있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좀 더 개발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