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일 화요일

SpaceNavigator를 샀습니다.

제가 예전 구글어스 3D 마우스 - SpaceNavigator이라는 글에서 소개시켜드렸던 물건입니다. 3DConnexion사에서 만든 SpaceNavigator라는 제품인데,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갔더니 배달이 되어 있더군요.

처음에는 아마존에서 직접 구매를 하려고 했었는데 $55였던가?? 아무튼 문제는 미국내 배송뿐이 안되서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참 내버려 뒀다가, 보다존이라는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1차 구매가격 70,610원이라고 해서 주문했더니, 국내 도착후 14,780원을 더 내라고 해서 결국 8만5천원이나 내고 보름만에 배달을 받았습니다.

어제 잠깐 테스트를 해봤더니, 정말 좋습디다 :-) 마우스로 조정할 때는 정말 답답했는데, 이 제품은 3방향이동(X, Y, Z) 과 3방향 회전(pitch, roll, yaw)를 한꺼번에 지원해 주니까 골목길을 따라가거나 높은 빌딩을 아래위로 훝어보거나.... 아무튼 재미있게 놀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콘트롤이 익숙하지 않아서 좀더 연습은 해야겠더군요.

동영상을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건 생략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아참, 구글어스도 물론 동작되지만, 버추얼어스에서도 아주 부드럽게 작동됩니다.

민, 푸른하늘

버추얼어스, 영상 및 3d 모델 업데이트

총 10TB 이상의 자료를 업데이트 했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이 정도 자료가 새로 릴리즈 되었다면 아마 난리가 났을텐데.... 정말 버추얼어스는 기술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의 열세를 극복하기가 너무 힘든 모양입니다. 자세한 업데이트 지역은 여기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비디오는 Digital Urban 블로그에서 제작한 덴버지역 영상입니다.



업데이트 지역을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3D 모델
  • 미국 : 콜로라도 덴버시, 아리조나 Phoenix 시, 일리노이주 시카고시 등 14개 도시
- 경사사진(Bird's Eye View)
  • 미국 : 뉴욕, LA, 시카고,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보스톤,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아틀란타, 마이애미 등 30개 도시
  • 영국 : 런던 등 9개 도시
  • 이탈리아 : 로마
  • 독일 : 베를린
- 정사사진
  • 미국 : 올란도, 마이애미, 아틀란타,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26개 도시
  • 영국 : 리버풀
  • 프랑스 : Vannes
  • 캐나다 : Edmonton 등 2개 도시
버추얼어스에서 100개 도시에 대해 3D 모델을 만든다, 아님 500개 도시에 대해서 정사사진을 만든다는 등의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정확히 소스를 모르겠네요. 물론 현재 그 계획이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정리해 둔 것도 못찾겠고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민, 푸른하늘

노키아가 나브텍을 인수

10월 1일 세계 1위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노키아텔레아틀라스와 더불어 세계 1,2위를 다투는 차량항법장치용 전자지도 제작업체인 나브텍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주당 78달러로서 총액은 81억 달러입니다. (관련기사 : 매일경제, 중앙일보, 노키아 보도자료)

지난 7월 23일에는 네덜란드 소재의 차량항법장치 단말기 제조업체인 TomTom이라는 회사가 텔레아틀라스를 18억 유로에 인수하겠다는 소식도 있었군요. (관련기사 : TomTom MergerMerger, 텔레아틀라스 보도자료)

TomTom이 텔레아틀라스를 인수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노키아가 나브텍을 인수한 것에 대해서는 약간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네요. 구글이나 야후, MS 등에서 인수했다면 쉽게 이해가 되었을 텐데, 나브텍의 매출중 휴대폰 관련 부분은 5%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차량항법장치용 지도 공급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휴대폰 제조업체가 전자지도업체를 인수했다는 사실에 대해 배경이 무엇인가하는 점이죠.

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휴대폰용 내비게이션인 네이트 드라이브를 운영하는 SK에너지에서 자체적으로 전자지도를 생산하고 있고, 며칠전에는 엔나비 라는 이름으로 내비게이션 SW을 공급하겠다고 했었거든요. (관련기사 : 디지털데일리, ZDNet Korea, 중앙일보, 전자신문)

현재 7인치용 내비게이션이 대세를 잡아가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겨우 2인치에 불과한 휴대폰 화면으로 경로 안내를 받는 불편함으로 인해 네이트 드라이브가 그다지 활성화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BMW 안에서 구글맵을 검색한다던가, 구글맵에서 벤쯔로 목적지를 보낸다는 등의 뉴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유무선 통신의 결합이 핵심인 유비쿼터스 시대를 고려할 때,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의 결합은 향후 훨씬 더 많은 서비스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튼 세계굴지의 전자지도 업체 2군데 모두 다른 업체에 인수되었다는 소식...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전자지도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