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15일 목요일

새주소... 대혼란 예고???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97462

새주소가 시행됨으로써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말도 안됩니다. 현재까지 새주소가 시행된 곳은 전체 지자체중 30%이상이라고 추정되는데, 이중에서 대혼란이 일어난 곳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새주소를 시행했으면서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이 더욱더 큰 문제죠.

새주소(도로명 주소)는 도로를 따라 번지가 매겨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도로가 어디 있는지만 알면 번지를 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순서대로 있으니 그냥 길을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거죠.

집배원이 이야기 했듯이 "신입 집배원이 자기 관할 구역 지번주소를 완전히 파악하는 데만 3년 가까이 걸린다"라고 했지만, 새주소가 채용될 경우, 자기 관할 지역에 있는 도로명만 외우면 됩니다. 한 1주일 정도면 외워지게 될 겁니다. 다만, 현재 우편번호가 새주소체계가 아닌 기존의 번지체계이기 때문에 힘들 수는 있죠.

기자님이 부정적으로 쓰신 이유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엄청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하였으면서도 현재까지 새주소가 정상적으로 활용되는 곳이 거의 없으니까요. 하지만, 새주소를 도입하고자하는 취지를 이해하신다면,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민, 푸른하늘

캐나다 옵텍이 동아일보에 나왔습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3150035&top20=1

옵텍사는 측량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회사입니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이라는 장비를 공급하고 있죠. 우리나라에도 한진정보통신에서 한대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옵텍이라는 회사 그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지만, 이 기사에서 소개된 내용 -"1974년 창업 이후 30여 년간 레이저 기술에만 집중해 세계 레이저 측정 장비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직원은 2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400억 원에 이르렀다. 연간 순이익은 매출의 10%인 약 40억 원.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 수출시장에서 나온다."을 읽고서는 조금 놀랐습니다. 1974년이라고 하면 레이저측량이 거의 이론적인 수준에 불과했을 때였는데, 그때부터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다는 사실...

"옵텍 본사 2층 임원 회의실 탁자에는 모래시계가 놓여 있다. 60분짜리인 이 모래시계의 용도는 임원 회의가 1시간 이상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기사도 눈에 띄는군요. 기업에서는 항상 회의(會議)때문에 회의(懷疑)가 일어난다라는 말을 자주하면서도 사실 이러한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아무튼 대기업도 아닌데, 제가 아는 전문회사가 소개되니 무척 기쁘네요.

민,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