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일 토요일

텔레아틀라스 3D 내비게이션

텔레아틀라스(Tele Atlas)는 세계적인 전자도로지도 제작회사입니다. 본사가 네덜란드에 있고, 유럽지역에서는 점유율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나브텍(Navteq)가 거의 휘어잡고 있고요. 두 회사 모두 한국지사가 있습니다. (텔레아틀라스 한국지사소식, 나브텍 한국지사 소식) 이중 텔레아틀라스가 유럽지역 30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3D 모델을 제작, 공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3D 모델이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회사가 일부 도시에 대해 3차원 모델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이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고, 거의 건물이 박스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엠앤소프트(구 만도맵앤소프트)의 3차원 모델 서비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것은 실제 3D 모델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냥 건물 층수정보를 사용해서 위로 뽑아올린 정도죠.

반면, 위에서 텔레아틀라스에서 서비스하겠다는 건 실제 3D 모델에 가깝습니다. 건물을 상당한 정도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길을 찾을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골목으로 들어설 때에는 이쪽 골목이 맞는지 다음 골목이 맞는지 헛갈릴 수 있는데, 건물의 형태를 보면서 방향을 잡을 수 있겠죠.

현재도 일본에서는 3차원 내비게이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니의 경우 2004년 후반부터 3차원 내비게이션 XYZ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죠.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3차원에 대해 아직도 미온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문을 보시면 텔레아틀라스에서는 상당히 상세하고 실세계와 비슷한 3차원 모델을 매우 적은 량으로 구축할 수 있는 "parametric texture" 기술을 적용할 예정인데, 이 기술은 독일 GTA Geoinformatik GmbH에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색만 입힌 블록형태의 모델", "외관 및 지붕을 자세한 텍스처로 입힌 모델"까지 여러가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TRI에서 작성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기술 현황 및 전망이라는 글에서는 현재의 내비게이션을 "지도나 위성영 바탕으로 사용하는 2차원 또는 3차원 그래픽 기반 제품과 실사 영상 기반 제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는 실제 도로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취득하여 단말에 보여주면서 그 위에 경로 안내 정보를 부가하여 보여줄 수있도록 하는 증강현실 기반의 실감 내비게이션이 차세대 기술로 연구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시스템은 차창 을 단말로서 이용하는 내비게이션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성능과 용량은 계속 확대될 것이므로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3차원 내비게이션이 등장하겠죠. 그 날을 앞당기려면 빨리 3차원 빌딩 정보를 제작하여 배포해야 할테고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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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http://digitalurban.blogspot.com/2007/08/3d-sat-nav-in-car-21-cities-tele-atlas.html을 참고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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