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일 토요일

구글어스 비행 시뮬레이터(Google Earth Flight Simulator)

구글어스 4.2에 스카이가 추가되었다는 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숨겨진 기능이 있다고 두번 글을 올렸는데 (구글어스 4.2의 또다른 기능!, 구글어스 4.2의 숨겨진 기능 요약), 아직 정식 릴리즈노트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기능이 숨겨져 있다는 걸 발견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비행 시뮬레이션 기능입니다.

저는 한 7-8년 전쯤 한두번 비행시뮬레이터를 만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워낙 컴퓨터 사양이 낮고 자료도 충분하지 않았고, 게다가 기능이 복잡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비행 시뮬레이터를 시작하려면 Ctrl+Alt+A를 누르시면 됩니다. (Control과 Alt를 동시에 누른 상태에서 A를 누릅니다.)


윗부분은 비행기를 선택하는 부분이고, 아랫부분은 시작위치를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서울 하늘에서 날고 싶으시다면 먼저 서울지역으로 확대해 들어간 뒤에, "현재 보기"를 선택하시고 "비행 시작"을 누르시면 됩니다. 디폴트 위치는 카트만두 공항이니까 그냥 시작시키면 히말라야 산맥의 장엄한 모습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카트만두 공항에서 시작할 때의 모습입니다.

공항 활주로까지 상세히 보이네요. 정면으로 지형이 보이고, 초록색 선으로 현재의 상태를 나타내는 Head Up Display가 겹쳐서 나타납니다. (저는 비행시뮬레이터에 익숙하지 않아, 각각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냥 실행해 보고 나니 윗쪽에 있는 건 진행 방향, 우측에 있는 건 현재의 고도, 중앙부분 원호는 비행기가 좌우로 기울어진 상태 정도라는 것만 파악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PageUp 버튼을 누르면 가속이 됩니다. 충분히 가속되고 난 뒤에 아래쪽 화살표를 누르면 하늘로 이륙합니다. 이륙한 뒤에는 좌우화살표나 위 아래 화살표로 적당히 비행해주면 됩니다.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 비행방향 잡기가 힘들더군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데, 비행 시뮬레이터가 원래 그렇다네요.

화살표로 조종하는 것보다는 마우스가 편하다고 합니다. 마우스로 화면 중앙부근을 누른 상태로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면 부드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이스틱이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세한 조종방법은 Flight Simulator Keyboard Controls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일부분뿐이 이해를 못했습니다. :-(

비행기가 추락하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비행시뮬레이션 모드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중에 빠져나오고 싶다면 Ctrl+Alt+A를 다시 한번 눌러주시면 됩니다.

다만, 원래 글에도 지적한 것처럼, 일반 시뮬레이터에 비해 약간 빠진 기능이 있습니다. 비행기 모습을 전혀 볼수 없거든요. 게임에서 보듯이 뷰 모드를 여러가지로 설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가 비행기 위에 있는 모드, 혹은 비행기 조종간이 보이는 모드 등등...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기능은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잠깐씩 놀기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정말 이상하다 싶습니다. 왠만한 회사들은 작은 기능개선까지도 크게 떠벌려서 선전을 하는데, 거의 완벽하고, 정말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도 발표도 하지 않는 심뽀는 뭘까요? 일부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알아내게 해서 어떤 반응이 나오나 알아보려는 걸까요?

민, 푸른하늘
p.s. 이 글을 쓰고 나서 F16을 타고 인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한번 날라가보렵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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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http://marco-za.blogspot.com/2007/08/google-earth-flight-simulator.html 와 http://www.gearthblog.com/blog/archives/2007/08/flight_simulator_mod.html를 참고로 작성했습니다.

댓글 1개:

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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