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혹시 누군가가 GPS 추적장치를 사용해 나를 추적한다고 의심될 때, 추적을 막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우선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죠. 거의 끝부분에 나오는데, 그냥 자동차 시가잭에 꼽기만 하면 모든 GPS 신호를 차단해 버립니다. (비디오에서는 GPS신호를 받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추적장치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까지 먹통을 만드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네요. 이 장치는 GPS에서 사용하고 있는 L1, L2 밴드에 잡음을 넣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반경은 3-5미터 정도라니까 다른 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선 GPS라고 하면 대부분 내비게이션이나 과속카메라 위치 경고시스템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GPS 기술이 이제 말 그대로 대중적인 기술이 되다보니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습니다. GPS를 이용해서 범죄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도 외국 첩보영화에서는 흔히 등장하고 있죠. 고급차량이나 텔레매틱스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분실차량 위치확인 장치도 알고보면 GPS 추적장치를 조금 좋은 용도로 사용하는 것 뿐이구요.
사실 위치추적장치는 기술적으로 어려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가끔 소개시켜드린 소니 GPS수신기, GPS-CS1KA을 다른 사람 몰래 달아두기만 한다면, 그 사람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모두 기록이 되고, 이와 비슷한 장비에 무선통신 장비만 더 달면 실시간으로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이 제품(GPS Counter Tracking Device)을 소개한 홈피에 GPS 추적장치의 예라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차 밑바닥 쯤에 슬쩍 붙여놓는다 치면 차주인이 알아챌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우리나라 홈쇼핑을 몇 군데 뒤적거려봤지만, 자체 기지국을 이용하여 위치를 추적하여 준다는 한국위치정보주식회사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위치추적장치가 판매금지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몰카는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위치추적장치는 판매금지라는 건 말이 안되지만요. 뭐... "바람피는 남편을 GPS위치추적기로 범행현장 잡다" 이런 기사가 나오기 전에는 일반화되기 힘들지도 모르구요.
하여튼... 자신의 위치가 자꾸 다른 사람에게 알려진다... 이런 분이 생기면 이 기사를 떠올리시길~~ 가격은 20만원쯤 하네요 :-)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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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slashg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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