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MBC idio를 사용하고 있어서 실시간 교통정보에 관심이 많습니다. 오래전에 산 내비게이션이라서 본체와 모니터가 분리된 형태이고 CD-ROM을 넣어야 하는 기기로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교통정보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체하려면 따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떼어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TPEG이 개발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제 슬슬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아래는 원문에 있던 표입니다. TPEG 사업자가 꽤 있네요. 그러나, 교통정보 제공업체를 잘 보시면 단 2가지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티스/한국도로공사 또는 SK에너지 입니다. SK에너지가 왜 여기 들어있나 싶으실지 몰라도, 네이트드라이브를 SK에너지에서 운영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TPEG 사업자 현황 | |||||
사업자 구분 | 위성 DMB | 지상파 DMB | |||
TPEG 사업자 | TU미디어 | KBS | MBC | SBS | YTN |
교통정보 제공업체 | SK에너지 | 로티스/한국도로공사 | SK에너지 | 로티스 | 로티스/한국도로공사 |
요금 | 월 3000원 | 기기 가격에 포함 | 기기 가격에 포함 | 월 4000원 | 연 2만8600원 |
서비스지역 | 전국 | 수도권 및 일부 지방 | 수도권 | ||
내비게이션 가격 | 50만∼60만 원 | 30만∼60만 원 | |||
자료:TU미디어 |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원문에서 "TU미디어의 최근 비교 실험에서는 5차례 실험 중 4차례나 TPEG가 일반 내비게이션보다 빨랐다고 합니다. 반면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가 지난달 8일 발표한 테스트 결과에서는 일반 내비게이션과 거의 같거나 오히려 1분 늦기도 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제가 사용해 봐도 정말 빠른 길이 선택된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종종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만족하죠. 일단 교통정보에 의해 선택된 경로니까 빠를 것이라는 일종의 자기 만족이라고 할까요?
그나마 고속국도나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는 낫습니다. 교통정보가 제공되니까요. 그런데 지방만 가도 교통정보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교통정보를 이용해서 경로를 설정하면 목적지 도착 예정시간이 표시되는데, 거의 맞아본 적이 없습니다. 대략 한시간 이상 더 걸리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아마도 교통정보가 없다보니 속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해서 계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경로가 그렇지 않은 경로에 비해 정말 빠른 길을 안내해 주기 위해서는 품질이 좋은 교통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테스트 결과가 믿음직스럽지 않은 것은 결국 교통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SK에너지와 로티스/한국도로공사의 교통정보 수집체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뜻이죠.
제가 이 두 회사의 교통정보 수집방법을 정확히 알수 없으나, 좀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교통정보 수준에서는 년간 몇만원 정도로 아까와할 사람이 많은 것 같으니 딜렘마겟네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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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http://www.donga.com/fbin/output?rss=1&n=200709040118의 글을 참조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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